서울 수락산 등산코스(중급자이상)

중급자가 도전할만한 등산코스! 수락산!!
수락산역에서 갈 수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서울에서 도봉산과 함께 100대명산으로 꼽히는 수락산.

등산코스는 수락산 제3등산로 코스
등산시간 : 1시간50분
하산시간 : 1시간35분
높이 : 637m
수락골입구-염불사입구-물개바위-새광장-깔딱고개-독수리바위-철모바위-정상
정상-석림사-노강서원-장암역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준비물 : 물(1인당 500ml이상, 장갑, 등산화, 당보충제, 암벽에 대한 마음의준비)

처음 시작은 수락산역에서 요깃거리로 파리바게뜨에서 빵구입합니다~

산에 가면 항상 보는 안내도와 운동시설

가면서 발견한 분홍빛 바위..
어떻게 분홍빛이 된것인지 신기하네요..

수락산 처음 올라가는거라 잘 알지 못하지만 바위가 무척많고,
큰바위와 큰바위 사이를 지나가는 동선이 꽤 많습니다 ^^
이런것들로 인해서 가는길이 심심치않고, 재미나네요~

여기까지는 무난무난하고 쉴공간도 엄청 많아서 그런지 중간중간 쉬는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듣기로는 수락산이 좀 힘든산으로 이야기해서 험난한 산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초반에는 수월해서 '정상도 1.3km 밖에 안남았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큰 바위가 나오는 곳에서 잠깐 쉬는데
날씨가 좋으면 인생샷 찍기 좋아보이는데 미세먼지로 날씨가 넘 안좋아서 아쉽네요 ㅋ

지리는 잘 모르지만 직감적으로 안내도에서 본 깔딱고개라는 곳..
이곳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라가는길이 좀 힘들긴 하더라구요..그래도 체력이 좋아졌는지 나름 괜찮았습니다.
여기까지도 ㅋㅋ

문제는 여기서부터!
로프와 암벽...
산을 오르기전 산에 대해 알고 가지 않는 무계획 나에게 이런 길은 생각지도 못한 복병!!
불암산에서 한번 고소공포증에 대해 생각했지만..
불암산은 그래도 계단을 오르는 것이였고, 여긴 정말 바위를 타고...
계속 이어지는 암벽로프 구간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알게되었습니다.
겨우 넘어가면 또 나오는 계속 반복되는 암벽로프 구간.. 거기다 올라갈수록 난이도도 올라간다..하하하
여러번의 암벽로프구간 앞에서 앞을 한번 보고, 숨을 한번 고르며 느낀것은
티비에서 나오는 번지점프 하기전에 사람들이 결심 후 다시 생각, 결심 후 다시 생각..
나에게도 이런 구간이 2번 정도 나왔습니다.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포기하지않았습니다.ㅠㅠㅠㅠ

이날은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풍경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멘붕상태로 인해 여러 바위들도 있었는데, 이름도 잘 모르겠고, 사진도 잘 찍지 못했습니다.

여기도 사진 찍기 좋아보이는 곳.

드디어 정상!
다들 사진 찍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정신을 챙겨 정상석 사진 한번 찍고..
정상에서 아이스크림 파시는 분이 계십니다..
아이스크림이 한개 3000원, 조금 비싸긴 하지만 여기까지 가지고 오신걸보면 대단합니다!!!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하산~
아이스크림 사장님 말로는 1시간이면 내려간다고 하심..
그러나 내려가는길도 만만치않네요 ㅠㅠㅠ
이래저래 내려가다가 낙엽밑 돌을 밟아 살짝 넘어졌어요.. 무릎부상 ㅋㅋ
무릎에 살짝 멍들었네요..

내려오면서 계곡에 물도 많고 여름에 오면 앉아서 놀기도 좋고, 쉬기도 좋아보입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수락산 등산하고 보니
이제 저 초급 아닌 중급 정도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ㅎㅎㅎ
그래도 아직은 쪼르보 등산러 입니다..